기후 변화와 클럽 월드컵
기후 변화 전문가 알레산드로 로메이는 2025년 여름 미국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팬과 선수들이 극심한 고온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많은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이른 오후에 시작되어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열릴 예정입니다.
경기 시간의 문제
유럽의 주요 클럽들이 참가하는 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이른 오후에 배정되었습니다. 이는 유럽 시청자들의 프라임 타임 시청을 위한 결정입니다. 하지만 로메이는 이러한 결정이 선수와 관중의 건강보다 시청률과 방송 편성을 우선시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이러한 시간대에 경기를 진행할 경우 열사병, 탈수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미국의 기후 조건
내년 여름 클럽 월드컵 경기가 열릴 도시들의 기상 조건을 보면, 필라델피아, 올랜도, 워싱턴 DC,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샬럿 등에서 예상되는 최고 온도 지수는 섭씨 35도에서 3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부 경기장은 지붕이 없어 태양열을 그대로 받게 됩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
미국은 최근 더 강력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클럽 월드컵 개최지인 올랜도, 마이애미, 샬럿, 애틀랜타, 내슈빌은 이러한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합니다. FIFA는 “경기 일정은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며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여 경기 시간을 조정했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대회와의 비교
여름에 대규모 축구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CONCACAF 골드컵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됩니다. 그러나 골드컵 경기는 저녁 늦게 열리며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진행됩니다. 이는 클럽 월드컵과 비교할 때 더 나은 조건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 방안
로메이는 FIFA가 기후 변화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FIFA와 다른 스포츠 조직이 경기 시간을 더 시원한 시간대로 조정하거나, 기후 변화에 강한 인프라를 갖춘 장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환경 목표를 설정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FIFA의 지속 가능성 전략
FIFA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50% 줄이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입니다. FIFA는 이러한 계획을 통해 지구와 축구를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