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영향력
사우디 프로 리그(SPL)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할이 지대하다. 2023년 초,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사우디 축구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그의 등장은 리그의 인지도를 급격히 높였으며, 전 세계 팬들을 사우디 아라비아로 끌어들였다. 호날두가 출전하는 경기는 관중석이 가득 차고, 이는 사우디 축구가 세계 무대에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조셀루의 우려
그러나, 알가라파 소속 스페인 스트라이커 조셀루의 발언은 리그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알나스르와의 AFC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의 경험을 통해 호날두의 존재감이 얼마나 막대한지에 대해 언급하였다. 조셀루는 “우리가 알나스르와 경기를 펼쳤을 때, 4만 명의 관중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그가 교체되자, 2만 명이 떠났다”고 말했다.
호날두 이후의 리그
조셀루의 발언은 리그가 스타 선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호날두가 2025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리그를 떠난다면, 관중 수가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리그가 팀이나 리그 자체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개별 스타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도와 현황
호날두 외에도 네이마르와 카림 벤제마 같은 글로벌 스타들이 리그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우디의 최상위 리그는 여전히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알파이하와 알리야드 경기에서는 390명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알이티하드, 알나스르, 알힐랄 같은 대형 클럽들도 평균적으로 경기장의 70%만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의 지속 가능성
리그가 호날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중요한 질문으로 남아 있다. 그의 존재는 이미 국제적인 스타들을 끌어들이고, 사우디 축구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유도하였다. 앞으로 리그는 이 모멘텀을 바탕으로 팀과 리그에 대한 팬 충성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