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떠나면 반감된 팬심

사우디 프로 리그의 변화와 도전

세계적 스타들의 합류

2022년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사우디 프로 리그(SPL)는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SPL에 참가함으로써 리그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선수들의 합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스포츠는 이러한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날두의 영향력

호날두의 알나스르 이적은 SPL이 최상급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국제 방송사, 스폰서,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자 현재 알가라파에서 뛰고 있는 호셀루는 “우리가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알나스르와 경기를 했을 때, 경기장에는 약 40,000명의 팬들이 있었지만 호날두가 교체되자 20,000명이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호날두의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SPL이 주요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경제적 이익의 파급효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유입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과 스폰서십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 선수들의 도착은 첨단 경기장, 훈련 시설 등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관광 또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숙박, 교통,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리그의 글로벌 노출을 활용해 축구 경기와 결합된 관광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국가를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관중 수의 문제

그러나 SPL은 여전히 관중 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Transfermarkt에 따르면, 지난 시즌 리그의 평균 관중 수는 9,000명 미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39,000명)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38,000명)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심지어 독일과 잉글랜드의 3부 리그에서도 평균 관중 수는 각각 9,500명과 9,200명으로 더 높습니다.

이 문제는 올해 10월 알파이하와 알리야드 경기에서 관중 수가 고작 390명에 그치며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인재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리그로서는 우려스러운 수치입니다. 호날두와 네이마르 같은 스타들이 있는 알나스르와 알힐랄 같은 유명 클럽들도 평균적으로 경기장의 70%만 채우고 있습니다. 호셀루의 관찰은 팬 충성도의 격차를 더욱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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